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제한적…여행업주 회복

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6% 오른 6,337.6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15% 상승한 11,169.5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1% 오른 4,892.99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51% 오른 3,461.0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 들어 테러 위협으로 미국이 자국민에 전 세계 여행 경보를 내리고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비교적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급락했던 여행 관련주들이 회복세를 보여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한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최대 여행업체 토마스쿡은 내년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했다.

런던증시의 여행업 지수는 이날 1.7% 상승했다.

영국 정부의 주택 건설 촉진 정책 발표에 따라 건설주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산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8.6%나 급락했고 글렌코어도 4% 하락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