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만도에 대해 내년 중구시장의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만도는 현재 브레이크와 조향부품 세계 4위의 업체"라며 "내년 중국시장의 수요회복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도의 중국사업은 영업이익의 55%를 차지한다"며 "올 4분기 이후 중국의 수요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만도의 내년 영업이익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하고, 매출은 5조6000억원으로 8.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객 다변화와 제품군 다양화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임 연구원은 "만도는 지난해 10조1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데 이어 올 3분기까지 8조1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10조원 이상을 신규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도는 현재 다임러와 도요타를 제외한 모든 세계 완성차 업체와 신규거래를 맺거나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업체들과도 거래를 확대 중"이라고 했다.

또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만도의 브레이크 신제품인 구동형 주차 브레이크(MOC, Motor on Caliper)와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IDB)는 연비를 향상시키고, 제품의 크기를 축소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수의 글로벌 메이커와 납품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