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완화정책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하며 2010선에 안착했다. 연기금은 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9포인트(0.63%) 오른 2016.29로 장을 마쳤다.

미국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도세 속 연기금 등 기관의 순매수가 이날 지수를 밀어올렸다. 기관은 이날 2334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36억원과 1264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74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가 2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95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보험이 2%대 올랐다. 화학 금융업 전기전자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기계 의약품은 1%대 떨어졌고 전기가스업 의약품 운수장비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했다. LG화학은 3%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은 내렸다.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 SK와 매각한 OCI가 동반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 러브콜에 7.29% 급등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로 엮인 한창도 7%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이날 0.06% 떨어진 68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0억원과 1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만 194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반 총장 테마주가 동반 급등했다. 일야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씨씨에스 보성파워텍 휘닉스소재 등도 급등했다. SK에 피인수된 OCI머티리얼즈는 3.53%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0원(0.41%) 내린 11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