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제품들은 본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산 마스크팩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신화`를 썼지만, 향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로컬 업체들의 마스크팩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화장품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2014년 중국내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4.1조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25% 성장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같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은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은 리더스코스메틱의 산성엘엔에스로 지난해 10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로컬 업체들의 마스크팩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한국산 제품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최근 매출 난조와 주가하락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베스트증권이 타오바오지수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팩 브랜드 판매지수 순위는 지난 4월 기준으로 10위권 안에 중국 로컬업체 6개 업체가 포함됐다. 물론 동기간에 SNP, 클리니에, 리더스 등 한국의 3개 업체가 1~3위를 차지했지만, 8월에는 순위가 역전되며 중국 로컬업체 위니팡, 마스크 패밀리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행히 한국 브랜드 클리니에가 2위로 3위권 안에 들었고 SNP는 8위, 이니스프리가 10위로 간신히 순위권 안에 자리잡았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여전히 10위권 안에 절반이 넘는 6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이 중국 1위 마스크팩 로컬 업체인 매직홀딩스를 인수하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직홀딩스는 지난해 리더스코스메틱 산성엘엔에스 매출의 3배를 기록한바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오프라인 유통 개척도 문제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전체 마스크팩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널은 단연 온라인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경우 가장 큰 채널이 여전히 동네 화장품전문점(25%)으로 체인화되지 않은 소형가게이고, 그 뒤를 온라인몰(18%)과 대형마트(17%)가 잇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은 아직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정에 있어서 질감이나 제형 등을 위해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 없는 마스크팩은 로컬업체들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원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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