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짠앤짠스` 조허정 회장, 칵테일과 떡볶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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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우 기자]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같은 일을 해도 기막힌 타이밍에 이뤄져 빛을 보는가 하면, 소리 소문 없이 묻히기도 한다. 음식업계 또한 다르지 않다. 음식 시장에도 모두가 공감하는 일종의 트렌드가 존재한다. 그 트렌드에 맞춰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음식업계에서의 황금 타이밍이다.
칵테일펍 짠앤짠스의 조허정 회장은 이런 트렌드를 보는 능력이 탁월했던 걸까, 타이밍이 절묘했던 걸까. 짠앤짠스는 9월에 론칭 이 후 3개월 만에 전국에 20개 지점이 생겨났다. 기존에 스몰비어나 포차처럼 저렴한 분위기가 아닌 와인바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짠앤짠스의 콘셉트다. 메인 메뉴는 칵테일소주와 떡볶이지만 그 종류 역시 다양하다. 칵테일 소주와 떡볶기의 만남이라는 독특하면서도 기막힌 발상을 한 짠앤짠스 조허정 회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나라 술의 고급화
“프렌차이즈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다양한 프렌차이즈를 기획하고 실행해 옮겼다”는 그가 칵테일 펍을 선택했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술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상위에 있다. 이런 술을 어떻게 먹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여기에 우리나라 대표 술 소주를 외국의 와인이나 보드카처럼 고급스럽게 먹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짠앤짠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요즘 트렌드는 포차 같은 느낌의 저렴한 분위기 속에서 맥주에 감자를 먹는다. 하지만 짠앤짠스는 타 술집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거기에 맥주가 아닌 칵테일 소주가 메인 술이다. 과일주와 저도수의 요즘 술 트렌드와 딱 들어맞는다. 이미 시작부터 트렌드를 내다본 취향저격 술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 회장은 “술 문화를 좀 더 고급스럽게 변신시키고 싶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예쁘게 나오는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면 고급스러운 술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그렇게 마신다”라며 “여기에 모양이나 컬러가 다른 술잔에 소주의 향까지 다른 칵테일 소주를 마시면 최고의 술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전했다.
▲길거리 음식 떡볶이를 요리화, 다양한 토핑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고급스러움이 메인 콘셉트인 가운데 안주가 떡볶이라니 다소 언밸런스한 조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소주나 술자리 문화의 고급화를 추구한 것이지 사람의 입맛을 고급화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떡볶이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편안하게 먹는 음식이다. 소주 역시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마시는 술이다. 때문에 이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국인이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분명 차별화는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다양한 토핑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실제로 짠앤짠스의 떡볶이 메뉴는 통닭, 오징어 등 토핑의 종류로 나뉜다. 탕이나 볶음 요리 등 다른 메뉴도 있지만 짠앤짠스의 대표 메뉴는 떡볶이가 됐다. 이런 그의 생각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고, 재미와 맛 두 가지 토끼를 잡은 셈이다. 조 회장는 “현재는 떡볶이에 올린 더 많은 토핑을 구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메뉴를 고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신 메뉴를 꾸준히 개발 중이다”라며 “여기에 맞게 칵테일 소주 역시 20가지 종류로 더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 때 까지 기다리지 마라 흔들어라
이처럼 성공한 CEO를 보면서 최근에는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런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많은 청년들이 준비돼지 않은 채 오로지 성공만을 꿈꾸며 막연히 창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거의 100% 실패로 갈 확률이 높다. 창업은 하기 전 수많은 시장조사와 공부를 통해 본인 스스로가 충분한 자료가 조사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공한 선배들과 실패한 선배들의 조언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많은 노력과 시간, 열정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지 성공을 할 수 있다”라고 창업을 시작하기 전 준비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자가 본 조허정 회장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그 결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최고의 창업조건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100% 자신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해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그가 소비자들에게 또 어떤 새로운 술문화를 제시할 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ryu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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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펍 짠앤짠스의 조허정 회장은 이런 트렌드를 보는 능력이 탁월했던 걸까, 타이밍이 절묘했던 걸까. 짠앤짠스는 9월에 론칭 이 후 3개월 만에 전국에 20개 지점이 생겨났다. 기존에 스몰비어나 포차처럼 저렴한 분위기가 아닌 와인바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짠앤짠스의 콘셉트다. 메인 메뉴는 칵테일소주와 떡볶이지만 그 종류 역시 다양하다. 칵테일 소주와 떡볶기의 만남이라는 독특하면서도 기막힌 발상을 한 짠앤짠스 조허정 회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나라 술의 고급화
“프렌차이즈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다양한 프렌차이즈를 기획하고 실행해 옮겼다”는 그가 칵테일 펍을 선택했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술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상위에 있다. 이런 술을 어떻게 먹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여기에 우리나라 대표 술 소주를 외국의 와인이나 보드카처럼 고급스럽게 먹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짠앤짠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요즘 트렌드는 포차 같은 느낌의 저렴한 분위기 속에서 맥주에 감자를 먹는다. 하지만 짠앤짠스는 타 술집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거기에 맥주가 아닌 칵테일 소주가 메인 술이다. 과일주와 저도수의 요즘 술 트렌드와 딱 들어맞는다. 이미 시작부터 트렌드를 내다본 취향저격 술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 회장은 “술 문화를 좀 더 고급스럽게 변신시키고 싶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예쁘게 나오는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면 고급스러운 술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그렇게 마신다”라며 “여기에 모양이나 컬러가 다른 술잔에 소주의 향까지 다른 칵테일 소주를 마시면 최고의 술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전했다.
▲길거리 음식 떡볶이를 요리화, 다양한 토핑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고급스러움이 메인 콘셉트인 가운데 안주가 떡볶이라니 다소 언밸런스한 조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소주나 술자리 문화의 고급화를 추구한 것이지 사람의 입맛을 고급화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떡볶이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편안하게 먹는 음식이다. 소주 역시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마시는 술이다. 때문에 이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국인이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분명 차별화는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다양한 토핑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실제로 짠앤짠스의 떡볶이 메뉴는 통닭, 오징어 등 토핑의 종류로 나뉜다. 탕이나 볶음 요리 등 다른 메뉴도 있지만 짠앤짠스의 대표 메뉴는 떡볶이가 됐다. 이런 그의 생각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고, 재미와 맛 두 가지 토끼를 잡은 셈이다. 조 회장는 “현재는 떡볶이에 올린 더 많은 토핑을 구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메뉴를 고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신 메뉴를 꾸준히 개발 중이다”라며 “여기에 맞게 칵테일 소주 역시 20가지 종류로 더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 때 까지 기다리지 마라 흔들어라
이처럼 성공한 CEO를 보면서 최근에는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런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많은 청년들이 준비돼지 않은 채 오로지 성공만을 꿈꾸며 막연히 창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거의 100% 실패로 갈 확률이 높다. 창업은 하기 전 수많은 시장조사와 공부를 통해 본인 스스로가 충분한 자료가 조사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공한 선배들과 실패한 선배들의 조언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많은 노력과 시간, 열정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지 성공을 할 수 있다”라고 창업을 시작하기 전 준비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자가 본 조허정 회장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그 결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최고의 창업조건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100% 자신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해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그가 소비자들에게 또 어떤 새로운 술문화를 제시할 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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