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매출 증대와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며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사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실적 기여도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부품 관련 매출액은 올해 67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33%씩 성장해 왔다"며 "내년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잔고 증가로 지속 성장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이노텍은 전장부품을 중장기 사업 목표로 삼고 2020년 매출액 3조원 달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LG이노텍이 올해까지 성장형 사업구조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부터는 수익성 향상을 동반한 고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새로운 에코시스템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 근접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계획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