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릴 것이란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2%,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62%와 1.79%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내용이 긍정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 위원들은 대부분 12월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들이 충족될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인식됐다"고 했다.

또 이번 의사록에는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은 과거와 달리 매우 점진적이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새로운 부분도 담겨 있었다.

야간선물의 상황 역시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예상케 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0.58% 오른 242.95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할 경우 1974포인트로, 0.6%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

다만 실제 12월 기준금리 인상 단행까지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상승은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주가수준 부담, 중장기 이익 상승동력(모멘텀) 부진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 또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환율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높은 배당성향과 연말 소비 특수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유통 의류 화장품 미디어 등 내수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성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건강관리,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화학 업종 등의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