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 EPO보다 인체 내에서 약효가 오래 유지되는 지속형 EPO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매주 2~3회 주사해야 하는 기존 EPO와 비교했을 때 1~2주에 한 번만 주사해도 빈혈 개선 효과가 탁월해 환자의 투여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조가 매우 복잡한 2세대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당단백질과 동등한 구조 및 품질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지난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지금은 품목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 종근당 바이오공장에서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종근당은 이 제조 기술을 이용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해외 오리지널 제품 네스프를 대체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를 출시, 국산화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