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 우선주·고배당주 초점…3년 수익률 4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여기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병행한다. 연 5~10% 수준의 수익을 꾸준히 내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의 최근 3년 수익률은 40.38%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9.50%의 수익을 냈다. 꾸준한 수익률에 힘입어 설정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이 상품에 몰린 자금은 5800억원 안팎이다. 배당주의 인기를 등에 업고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이 펀드의 핵심은 배당주다. 기업이 배당을 늘려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거센 만큼 배당주 수익률이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우선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우선주를 찾는 투자자가 부쩍 많아졌다. 삼성전자가 매입할 예정인 자사주 중 3분의 1 이상이 우선주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저평가 우선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편입 종목을 선정할 때 가정 먼저 보는 기준은 배당수익률이다. 여기에 최근 3년간 해당 기업의 실적,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커버드콜 전략도 수익률을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 수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게 이 전략의 핵심이다. 주가 현물이 천천히 오르거나 박스권을 유지할 때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자산 편입 비중은 주식 70%, 채권 10%다.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유동성을 늘릴 때도 있다. 판매사는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등도 자(子)펀드 형태로 판매 중이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시장에 대한 투자보다 현금흐름에 대한 투자가 더 효과적이라는 전제 아래 이 펀드를 만들었다”며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