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 사진 = JTBC 방송 캡처
심형래 / 사진 = JTBC 방송 캡처
개그맨 겸 영화제작자 심형래가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힐링의 품격'에는 8~90년대 영구 캐릭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심형래가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날 심형래는 수많은 유행어와 코미디뿐만 아니라 음반, CF, 영화까지 종횡 무진 활약했던 당시의 소득 상황을 털어놓으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연예인 소득 1위였다"며 "80년대 초 1년에 120억씩 벌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1천억이 넘는다. 당시 TV 출연은 돈을 거의 안줬다. ‘유머 1번지’ 한 코너 당 1만8천을 받았고, 라디오는 9800원이었다. 난 광고, 행사, 밤무대, 영화 등으로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안성기가 영화 출연료로 1500만원을 받을 때였는데, 난 2억을 받았다. 광고도 1년 계약을 하면 7천만원을 받았다. 지금으로 따지면 16억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심형래는 힘들었던 시절을 겪기도 했다. 그는 "임금체불 사건 당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그때 이혼 소송을 비롯해 경매, 압류 딱지가 붙고 파산까지 들어오는 등 쓰나미처럼 일이 있었다. 유일하게 담배를 위로로 삼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