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6언더파 단독 선두…박인비도 공동 2위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향해 힘찬 샷을 날렸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를 7개 잡아내 6타를 줄였다.

1,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세영은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두 타를 줄였다.

후반홀에서는 11번홀에 이어 14~16번 3개홀에서 잇따라 1타씩을 줄이며 이날 하루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18번홀(파4)에서는 3m가량의 버디 퍼팅이 홀컵을 살짝 빗겨가기도 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뛰어들어 시즌 3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확정한 김세영은 이로써 역대 신인 최다승(4승) 타이기록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했으나 이후 3번과 9번, 10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이글 1개, 버디 3개에 보기를 4개 범해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리디아 고에 이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등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인비는 리디아 고에 33점이 뒤져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받아 간격을 좁힌 뒤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호주 교포 이민지(19)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이날 하루 두 타를 줄이며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