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1970~2050선 안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 만에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지수는 29.11포인트(1.44%) 내린 1996.59를 기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급증 영향에 지수 2030~2070선 구간 내 매물부담 확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시 조정과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의 코스피지수 바닥은 1970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선은 과거 금융위기 속에서도 시장 충격을 제한하는 절대적인 하방 지지선이었다"며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1970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지수 2000선 이하 구간에서 연기금의 수급 지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금융 배당주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미국과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 회복, 환율 상승에 기인한 가격 경쟁력 등이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신차 출시와 신규 고가 브랜드 출시, 2차 전지에 대한 관심 확대 등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종은 미국 금리인상과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 측면에서 안전지대라는 판단이다. 그는 "배당주는 시장 변동성 확대기의 유의미한 도피처"라며 "연말 배당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