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자 급등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0.97%) 오른 1153.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월보다 0.1% 떨어지고 신규 일자리 수(비농업부문 기준)는 13만7000개에서 27만1000개로 늘었다. 구직 포기자를 포함한 실업률도 2008년 5월 이후 처음 10% 아래로 떨어진 9.8%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에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소화하며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0원~116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