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5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 최강전 1부리그 결승전에서 최상렬(SMC엔지니어링·맨 오른쪽)이 JW중외제약의 수비를 따돌리며 슈팅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5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 최강전 1부리그 결승전에서 최상렬(SMC엔지니어링·맨 오른쪽)이 JW중외제약의 수비를 따돌리며 슈팅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직장동호인 축구대회인 ‘2015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 최강전이 SMC엔지니어링(1부리그·선수 경력자 포함)과 삼성전자(2부리그·순수 아마추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결승전이 열린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출전팀 선수와 직장 동료, 가족 등 500여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최종 토너먼트에는 SMC엔지니어링, 경신전선, JW중외제약, 안성시시설관리공단 등 1부리그 4개팀, 남양공업, 이엠케이, 한국GM, 매일유업, 풀무원건강생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 2부리그 8개팀 등 모두 12개팀이 올라와 회사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벌였다.

1부리그 결승전은 3년 연속 제패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와 신흥 강호의 대결이었다.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이 대회 1부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SMC엔지니어링과 강호 경신전선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JW중외제약이 맞붙었다. 두 팀은 전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SMC엔지니어링이 4-2로 이겨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사장은 “3연패를 달성하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노사화합의 핵심은 회사와 직원들의 가치를 서로 좁혀가는 데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축구는 우리 회사와 직원들이 공동가치를 달성해 화합을 이끄는 가장 큰 보물”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간 자존심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킨 2부리그 결승에서는 삼성전자(경기 수원사업장)가 출전 첫해에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전반 10분 만에 터진 여종기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에도 한 골을 보태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국GM(전북 군산공장)을 2-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 준우승팀에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공동 3위팀에는 상금 5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2부리그 우승팀에는 스포츠를 통한 직장 내 노사화합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고용노동부장관상이 주어졌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실업축구연맹, 충주시 등이 후원하는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는 축구를 통한 업종 간 정보 교류와 친교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노사가 하나 되는 ‘신(新)노사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충주=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SMC엔지·삼성전자, 직장인 축구 왕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