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5년간 10억달러(1조1425억원)를 투자한다.

도요타는 내년 1월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 거점이 될 ‘도요타연구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6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있는 캐임브리지에도 연구소 사무실을 낼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자율주행 등 자동차 선행기술 뿐 아니라 집과 공장에서 쓰이게 될 로봇 등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게 된다.

연구소장은 길 프랫 도요타 수석기술자문역이 맡는다. 프랫 소장은 MIT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MIT와 올린공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에서 로봇 프로젝트를 담당한 인공지능 전문가다.

도요타는 지난 9월 MIT·스탠퍼드대의 인공지능 연구 제휴를 맺고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