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과자류 과대포장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오리온은 8월 말 자사 대표 감자스낵 포카칩의 무게를 10% 늘리면서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지난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초코파이 중량을 11.4% 늘렸다.기업이 생산원가 상승을 자처해 소비자 이익을 늘린 보기 드문 경우.오리온은 지금까지 8개 제품의 무게를 늘렸다. 회사의 국내 매출 가운데 약 60%를 차지하는 제품군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포카칩 증량으로만 연간 7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오리온은 이익이 줄어들거나 적자가 난다면 그건 우리가 감수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간 `질소과자`라는 오명을 가졌던 한국 제과업계의 바람직한 변화라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오리온의 이경재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는 과자를 만들어야 세계 시장에서도 싸울 것 아니냐. 소비자를 이길 수 있는 기업은 없다."
김민겸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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