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해 "원천 무효"라며 야권이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4일 오전 11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가진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을 상대로 ‘국민 불복종 운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담화에서 “(국정 교과서는) ‘편향된 교과서’ ‘나쁜 교과서’ ‘반통일 교과서’ ‘부실 교과서’”라며 “이런 교과서를 국정화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모독”이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라며 “아픈 과거를 왜곡하고 미화하는 것으로 진정한 긍지가 만들어지지 않으며 후손들을 부끄럽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표는 “지난 2일 자정까지가 법으로 정해진 행정예고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확정고시 방침을 발표했다”며 “국정화 고시 강행은 명백한 불법행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국민들이 직접 행동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불복종 운동에 나서달라”면서 “(새정치연합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모아 다른 정당과 정파,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강력한 연대의 틀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정부·여당은 확정고시만 하면 끝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헌법 소원을 청구하거나 역사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국정화 저지를 위해 모든 법적·제도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존에 운영했던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확대 운영하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체험 버스 전국 투어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국 지역위원회 별로 대대적인 거리 홍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역사 강좌도 계획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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