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의 영향으로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평균 4억원을 돌파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5억1,865만원으로



지난 2012년 8월(5억2,034만원) 이후 최고점을 보인 가운데 강북지역(한강 북부)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3억9,946만원보다 평균 185만원 상승한 4억130만원을 기록하며 4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4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2년 8월(4억106만원)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재건축 등 개발 호재로 강세를 보이는 강남권과 달리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강북 14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2억9,803만원으로 3억원에 육박했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서울 평균(72.3%)보다 높은 74.3%까지 올랐다.



이 가운데 성북구의 전세가율은 81.8%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중구(76.5%), 마포구·동대문구(75.6%), 광진구(75%) 등도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7월 6억원 돌파 이후 지난달 6억1,711만원까지 오르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강남 11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2,783만원으로 전세가율은 69.3%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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