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은 넓게, 중요 보장은 크게…'십자가형 보험 포트폴리오'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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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가입 전략
80세 이후 중대질병 대비해
최소한의 보장기간은 기대수명 이상인지 확인을
경제활동기 사망보장 받고
은퇴시기 연금 선지급하는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 관심
80세 이후 중대질병 대비해
최소한의 보장기간은 기대수명 이상인지 확인을
경제활동기 사망보장 받고
은퇴시기 연금 선지급하는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 관심
2016년 글로벌 경제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 될 전망이다. 예측가능한 일은 그 상황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불확실하면 공포와 두려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저수익, 저성장이 일상화되면서 이 같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거시적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경제 상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자산관리의 방향과 지향점도 달라져야 할 시점이다.
○보험상품에 관심 가져야
자산관리는 많이 벌어 적게 쓰고 남은 재원을 잘 불려서 미래의 사건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수익률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우에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보험은 10년 이상 장기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품이다 보니 가입 후 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지인의 권유 및 소개로 가입할 때가 많아 더욱 그렇다. 보험도 나의 자산 중 일부이며, 다른 자산을 잘 지키기 위한 중요한 상품이다. 실제로 인생을 살면서 계획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험만한 게 없다.
○보장의 ‘십자가’ 구성해야
감기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살다 보면 적은 비용이 발생하는 감기 등 가벼운 질환부터 암과 같이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중대한 질병에 늘 노출되기 마련이다. 다양한 사고를 대비해 폭넓은 보장을 받는 것은 실손보험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이는 사후관리비용과 같은 드러나지 않는 비용에 대해서는 보장의 한계가 있다.
암, 뇌질환, 심장질환과 같이 큰 금액이 소요되는 질병에는 각자의 경제상황에 맞는 적정한 보장금액이 필요하다.
‘암’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전체 치료비의 5%만 부담하면 치료비는 해결된다. 하지만 병실, 항암선택치료제 등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치료에 대한 질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치료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관리비용 발생에 따른 생활비 자체가 증가해 치료 이후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
예전에 판매했던 보장성보험의 보장기간은 80세 이전 만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통계청 등의 자료를 보면 80세 이후에도 중대질병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최소한의 보장기간이 기대수명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주요 진단금의 보장은 80~100세 만기로 설정해야 한다. 현재 소요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해 준비할 자금을 사용하거나 미래에 사용할 금액을 당겨 쓰게 돼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보험상품 중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한국 성인 3대 사망 주요 원인 및 말기신부전,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등으로 진단 확정 또는 여러 신체부위의 장해지급률을 더해 50% 초과 장해 상태일 경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는 상품들이 있다. 이런 상품을 잘 활용하면 중대질병에 대해서도 보험료 납입에 대한 부분을 줄일 수 있다. 결국 보장은 넓게 가고, 중요 보장은 크게 받는 십자가 형태의 보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두 가지 위험…장수와 조기사망
살면서 당면하는 더 큰 위험 중 하나는 장수 리스크다. 의료기술 발달로 수명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100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평균수명 증가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경제활동 후 준비 안 된 노년기의 증가는 위험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가계 지출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이 좋은 사례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조기사망에 대한 리스크다. 경제 활동기에 발생하는 가장의 급작스런 사망은 가족 구성원에게 커다란 심리적, 경제적 충격을 준다. 이에 많은 사람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보험과 경제활동 기간 보장을 위한 종신보험 모두를 충분히 보장받을 만큼 준비하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당장의 교육비, 주거비용 등의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엔 하이브리드형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경제활동기에는 사망보장을 받고 은퇴시기에는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하는 기능이 담겨 있는 새로운 개념의 종신보험이 올해 초 출시돼 많은 주목을 끌었다.
○상품자율화로 선택의 폭 증대
앞으로는 보험상품 자율화가 이뤄져 더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도 중도해지환급금을 낮추거나, 최저보증을 축소하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저환급형 종신보험, 암진단금뿐만 아니라 매월 생활비를 지급해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암보험 등 기존에 없던 형태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분야에 대한 보장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가입한 보험의 보장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에게 적합한 상품을 꼼꼼하게 선택해야 한다.
서홍진 < 신한생명 미래설계센터장 >
○보험상품에 관심 가져야
자산관리는 많이 벌어 적게 쓰고 남은 재원을 잘 불려서 미래의 사건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수익률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우에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보험은 10년 이상 장기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품이다 보니 가입 후 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지인의 권유 및 소개로 가입할 때가 많아 더욱 그렇다. 보험도 나의 자산 중 일부이며, 다른 자산을 잘 지키기 위한 중요한 상품이다. 실제로 인생을 살면서 계획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험만한 게 없다.
○보장의 ‘십자가’ 구성해야
감기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살다 보면 적은 비용이 발생하는 감기 등 가벼운 질환부터 암과 같이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중대한 질병에 늘 노출되기 마련이다. 다양한 사고를 대비해 폭넓은 보장을 받는 것은 실손보험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이는 사후관리비용과 같은 드러나지 않는 비용에 대해서는 보장의 한계가 있다.
암, 뇌질환, 심장질환과 같이 큰 금액이 소요되는 질병에는 각자의 경제상황에 맞는 적정한 보장금액이 필요하다.
‘암’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전체 치료비의 5%만 부담하면 치료비는 해결된다. 하지만 병실, 항암선택치료제 등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치료에 대한 질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치료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관리비용 발생에 따른 생활비 자체가 증가해 치료 이후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
예전에 판매했던 보장성보험의 보장기간은 80세 이전 만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통계청 등의 자료를 보면 80세 이후에도 중대질병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최소한의 보장기간이 기대수명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주요 진단금의 보장은 80~100세 만기로 설정해야 한다. 현재 소요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해 준비할 자금을 사용하거나 미래에 사용할 금액을 당겨 쓰게 돼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보험상품 중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한국 성인 3대 사망 주요 원인 및 말기신부전,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등으로 진단 확정 또는 여러 신체부위의 장해지급률을 더해 50% 초과 장해 상태일 경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는 상품들이 있다. 이런 상품을 잘 활용하면 중대질병에 대해서도 보험료 납입에 대한 부분을 줄일 수 있다. 결국 보장은 넓게 가고, 중요 보장은 크게 받는 십자가 형태의 보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두 가지 위험…장수와 조기사망
살면서 당면하는 더 큰 위험 중 하나는 장수 리스크다. 의료기술 발달로 수명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100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평균수명 증가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경제활동 후 준비 안 된 노년기의 증가는 위험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가계 지출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이 좋은 사례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조기사망에 대한 리스크다. 경제 활동기에 발생하는 가장의 급작스런 사망은 가족 구성원에게 커다란 심리적, 경제적 충격을 준다. 이에 많은 사람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보험과 경제활동 기간 보장을 위한 종신보험 모두를 충분히 보장받을 만큼 준비하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당장의 교육비, 주거비용 등의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엔 하이브리드형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경제활동기에는 사망보장을 받고 은퇴시기에는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하는 기능이 담겨 있는 새로운 개념의 종신보험이 올해 초 출시돼 많은 주목을 끌었다.
○상품자율화로 선택의 폭 증대
앞으로는 보험상품 자율화가 이뤄져 더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도 중도해지환급금을 낮추거나, 최저보증을 축소하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저환급형 종신보험, 암진단금뿐만 아니라 매월 생활비를 지급해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암보험 등 기존에 없던 형태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분야에 대한 보장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가입한 보험의 보장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에게 적합한 상품을 꼼꼼하게 선택해야 한다.
서홍진 < 신한생명 미래설계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