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경쟁은 KB금융,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3강 구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인수 후보 가운데 어떤 회사라도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단번에 국내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다.
매각 대상인 대우증권 지분(43%)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조5000억원 규모지만 경쟁이 가열되면 ‘몸값’이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우증권의 장부가는 1조7758억원, 산은자산운용은 643억원이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연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