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제조업 중에서 부품·소재 부문 산업 역량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SK이노베이션 등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한국 제조업에 대한 극단적인 비관론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며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이 비교적 불리한 환율 속에서도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 비중이 늘면서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아시아 정제마진 반등과 수급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형주의 상대강도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주에 눌려 맥을 못추던 대형 수출주들이 원화 약세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대형주의 상대강도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연기와 중국 기준금리 인하 등의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 이달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