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의 국내 IB업무를 대폭 줄이고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는 개편방안이 나왔습니다.



산은이 보유 중인 비금융자회사는 3년간 집중 매각에 나섭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가장 먼저 칼을 덴 곳은 IB업무 였습니다.



민간과 시장 마찰을 빚는 우량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자문, 사모투자펀드(PEF) 부문들은 축소하기로 했고, 앞으로 해외채나 해외PF, 중기 M&A, 통일 SOC 등 시장이 조성되지 않은 IB영역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앞으로 정책금융기관 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IB기능도 정책IB성격을 갖추어야 할 것."



당국은 개편방향에 따라 전면적인 산은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며, 10% 인력 감축도 시행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산은의 주요 지원대상도 기존 주력산업에서 미래성장동력 중심으로 이동합니다.



조선과 기계, 철강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들에 대한 여신은 선제적으로 재점검할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기업은행은 창업·성장초기 지원에, 산업은행은 기존 대기업 위주에서 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은행이 장기간 보유중인 비금융회사도 앞으로 3년간 집중 매각할 방침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KAI, 한국GM을 포함한 출자전환기업 5개, 그리고 5년 이상 투자한 중소벤처기업 86개를 우선 매각 대상자로 꼽았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부실사태에 대해 산은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최근 한 대기업의 경우 임직원이 취업하는 경우도 있었고.. 산은이 구체적 산업에 대한 경영전문성은 없다. 정상화 시키는 것이 목적인데.."



국가대표급 투자은행에서 다시 공공 정책금융기관으로 되돌아온 산업은행, 대대적인 개혁이 정체성을 찾게 할지, 아니면 오히려 혼란만 키울지 전망은 분분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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