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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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통합 5연패를 노리던 디펜딩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 두산 베어스)
2015프로야구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31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에 13-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쾌거를 이룩했다. 반면 삼성은 정규 시즌 5연패를 넘어 통합 우승을 노렸으나 한국시리즈 5연패에 실패하게 됐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2015프로야구 대단원을 장식한 두산은 새로운 역사를 썼고, 4연패 끝에 준우승팀으로 한 계단 내려앉은 삼성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운동장에 나와 도열한 채 두산의 우승을 축하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정규리그 1위 = KS 우승’ 공식 두산이 또 깼다
두산의 우승은 또 한 번의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BO의 외도(?)로 양대리그 제도로 치러졌던 1999-2000년을 제외하면, 롯데의 우승 후 6시즌 동안 정규리그 1위 = 우승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그러나 2001년 두산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등식을 파괴했다.
이후 2002년에서 2014년까지 13시즌 연속 또 다시 동일한 등식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산이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4년 만에 우승과 14시즌 만에 ‘통합 우승’ 공식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역대 세 번 있던 정규리그 3위의 한국시리즈 우승. 그 가운데 두 번이 두산이었다.
사자 잡는 곰, 한국시리즈의 천적으로 우뚝 섰다
두산은 2015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1년 우승 후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참고로 두산은 역대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총 4번의 우승 가운데 3번이 삼성을 상대로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첫 번째 만남은 프로야구 원년이었다.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 당시에도 최강 전력을 구축했던 삼성의 우승은 당연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OB(두산 전신)는 6차전 김유동의 만루홈런을 앞세우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됐다. 반면 삼성은 원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을 무관의 제왕으로 남아 있었다.
두 번째 만남은 2001년이었다. 삼성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두산은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참고로 두 팀의 정규시즌 승차는 13.5게임이었다. 두산은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현대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것. 당시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기적을 연출했다.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2-3차전을 따냈다. 또한 4차전 2회에만 8실점으로 주도권을 넘겨주는 듯 했으나 3회 무려 12점을 뽑아내며 최종 스코어 18-11로 승리했다. 이후 5차전을 내줬지만 6차전 3-5로 뒤지던 7회 동점을 만든데 이어 8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4승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비록 지난 2013년 3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1차전 대역전 패를 당하고 내리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또한 삼성과 한국시리즈 네 번의 만남에서 세 번이나 우승 샴페인을 터트리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천적으로 등극했다.
앞선 사례 외에도 또 하나의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는 김태형 감독이 감독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인물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감독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감독은 단 3명밖에 없었다. 1983년 해태 김응룡 감독, 2005년 삼성 선동열 감독, 2011년 삼성 류중일 감독까지 말이다. 이 가운데 김응룡 감독은 프로 이전에 대표팀이나 감독으로 경력이 화려했기에 제외하면 순수(?) 초보 감독으로는 선동열-류중일 감독이 부임 첫 해 우승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삼성 소속이었다.
올 해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역대 네 번째로 부임 첫 해 우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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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프로야구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31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에 13-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쾌거를 이룩했다. 반면 삼성은 정규 시즌 5연패를 넘어 통합 우승을 노렸으나 한국시리즈 5연패에 실패하게 됐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2015프로야구 대단원을 장식한 두산은 새로운 역사를 썼고, 4연패 끝에 준우승팀으로 한 계단 내려앉은 삼성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운동장에 나와 도열한 채 두산의 우승을 축하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정규리그 1위 = KS 우승’ 공식 두산이 또 깼다
두산의 우승은 또 한 번의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BO의 외도(?)로 양대리그 제도로 치러졌던 1999-2000년을 제외하면, 롯데의 우승 후 6시즌 동안 정규리그 1위 = 우승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그러나 2001년 두산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등식을 파괴했다.
이후 2002년에서 2014년까지 13시즌 연속 또 다시 동일한 등식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산이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4년 만에 우승과 14시즌 만에 ‘통합 우승’ 공식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역대 세 번 있던 정규리그 3위의 한국시리즈 우승. 그 가운데 두 번이 두산이었다.
사자 잡는 곰, 한국시리즈의 천적으로 우뚝 섰다
두산은 2015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1년 우승 후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참고로 두산은 역대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총 4번의 우승 가운데 3번이 삼성을 상대로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첫 번째 만남은 프로야구 원년이었다.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 당시에도 최강 전력을 구축했던 삼성의 우승은 당연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OB(두산 전신)는 6차전 김유동의 만루홈런을 앞세우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됐다. 반면 삼성은 원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을 무관의 제왕으로 남아 있었다.
두 번째 만남은 2001년이었다. 삼성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두산은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참고로 두 팀의 정규시즌 승차는 13.5게임이었다. 두산은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현대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것. 당시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기적을 연출했다.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2-3차전을 따냈다. 또한 4차전 2회에만 8실점으로 주도권을 넘겨주는 듯 했으나 3회 무려 12점을 뽑아내며 최종 스코어 18-11로 승리했다. 이후 5차전을 내줬지만 6차전 3-5로 뒤지던 7회 동점을 만든데 이어 8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4승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비록 지난 2013년 3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1차전 대역전 패를 당하고 내리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또한 삼성과 한국시리즈 네 번의 만남에서 세 번이나 우승 샴페인을 터트리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천적으로 등극했다.
앞선 사례 외에도 또 하나의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는 김태형 감독이 감독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인물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감독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감독은 단 3명밖에 없었다. 1983년 해태 김응룡 감독, 2005년 삼성 선동열 감독, 2011년 삼성 류중일 감독까지 말이다. 이 가운데 김응룡 감독은 프로 이전에 대표팀이나 감독으로 경력이 화려했기에 제외하면 순수(?) 초보 감독으로는 선동열-류중일 감독이 부임 첫 해 우승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삼성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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