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대규모 대기 물량(오버행)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4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칼라일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17.3%로 최소 7~10%의 지분이 추가적으로 매각돼야 오버행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지분이 언제 매각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기반여건(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케이블 가입자 순감세는 2014년 대비 50% 수준 가까이 완화될 것"이라며 "2016년부터는 이익 창출 능력이 정상화,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한 6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