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해외 수취인의 은행 계좌가 없어도 자동으로 해외 송금이 가능한 ‘NH 웨스턴유니온 자동 송금 서비스’를 29일 출시했다. 글로벌 송금회사 웨스턴유니온과 제휴한 것으로 소비자가 농협은행에 송금전용계좌를 개설해 원화로 입금하면 자동으로 달러로 해외송금되는 서비스다.

해외 수취인은 해외은행에 계좌가 없어도 웨스턴유니온 제휴 은행을 방문해 신분증만 제시하면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비자는 최초 1회 농협은행을 방문해 송금인과 수취인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해당 계좌에 입금하는 것만으로도 해외송금 처리가 된다.

이 서비스는 1회 최대 5000달러(약 57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수수료는 금액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500달러를 송금할 때 지급하는 수수료는 10달러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이 서비스로 소비자가 영업점을 방문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은행 방문이 어려운 농촌지역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