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의 미래 전략 제시
◇외교의 시대=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한국의 국제정치적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향후의 국제 질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선도하는 다극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질서가 양극화하는 것을 막고, 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될 외교 공간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한다. (윤영관 지음, 미지북스, 416쪽, 2만원)
아프리카에서 배터리사업 성공기
◇아프리카의 배터리 킹=‘부로’라는 브랜드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월정액 배터리 서비스를 시작한 알렉산더 형제의 좌충우돌 모험기. 부로가 가나의 대표적인 배터리 브랜드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기업의 영리 추구가 곧 빈곤층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빈곤층과의 공생을 위한 착한 자본주의’라는 묵직한 주제를 유쾌한 필치로 풀어냈다. (맥스 알렉산더 지음, 박신호 옮김, 시공사, 592쪽, 2만4000원)
일본 중년 남성의 5대 위기
◇남성표류=일터와 가정에서 표류하는 일본 중년 남성의 위기를 짚었다. 여성 르포 작가가 10년간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200여명의 남성과 인터뷰한 후 중년 남성의 위기를 건강·가정·직업·효도·애정 표류 등 5가지로 분류했다. 한국 중년 남성들도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작가는 청년이나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년 남성의 위기를 현재 일본 사회의 문제로 진단한다. (오쿠다 쇼코 지음, 서라미 옮김, 메디치, 268쪽. 1만3800원)
불시에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
◇일 분 후의 삶=공무원, 고속버스 운전기사, 실습 항해사 등으로 평범하게 살아오다가 불시에 찾아온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11명의 감동적인 생존 기록을 담은 논픽션. 2007년 같은 제목으로 출판된 책의 개정판이다. 저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6년 동안 숱한 메모들을 쓰고 자료들을 수집하며 거의 모든 문장을 새로 썼다”며 “분량은 초판보다 원고지 400장 정도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권기태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412쪽, 1만5000원)
글로벌 시대의 예의범절
◇바른 예절 좋은 화법=글로벌 시대에 지켜야 할 예의범절의 원류를 유교 경전 ‘예기’와 엘리너 루스벨트가 지은 ‘에티텟 상식’에서 찾아 예절의 여러 항목과 좋은 화법과 대화 에티켓, 다양한 상황에 맞는 예법 등을 설명했다. 저자는 “인간으로서 모든 행위의 근본으로 삼아야 할 에티켓 기준은 친절에 앞설 것이 없다”며 “이 원칙이 지켜지면 인간관계에서 결코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영우 지음, 민지사, 384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