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거래소 보유 예탁결제원 지분 단계적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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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2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당국 규정에 따라 독점적으로 수익을 올리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경쟁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거래주식 예탁결제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라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했던 후강퉁 결제서비스를 지금은 예탁결제원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탁결제원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한국거래소와의 지배관계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예탁결제원 지분 70.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예탁결제원 지분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거래소와 협의체를 구성해 예탁결제원 지분 매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