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삼성-롯데 '화학 빅딜'] 유화 구조개편 신호탄 되나…TPA 생산 기업들 '물밑 조율'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장 주도 구조조정 주목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
    TPA 가격 40% 폭락
    [삼성-롯데 '화학 빅딜'] 유화 구조개편 신호탄 되나…TPA 생산 기업들 '물밑 조율'
    석유화학 업계는 삼성·롯데 간 이번 ‘빅딜’이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 구조개편의 ‘신호탄’이 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석유화학 업계가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은 업계 자율에 맡겨야 할 문제”라며 난색을 표시해왔다.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이기도 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도 “일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구조개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업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구조개편은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선 “삼성·롯데 간 빅딜을 계기로 시장 주도의 산업 구조개편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물밑’에선 중국발(發) 공급과잉 여파로 최근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제조기업 간에 사업 구조개편 논의가 진행 중이다.

    윤 장관은 최근 한 행사에서 “석유화학은 TPA 등의 분야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나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조율이 어렵다”고 말했다.

    TPA는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2012~2013년 이뤄진 대규모 증설 여파로 가격이 40% 폭락해 곤경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한화종합화학 삼남석유화학 등 TPA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들이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울산에 있는 TPA 생산라인 두 곳 중 한 곳의 가동을 최근 중단하고, 이곳에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인 고순도이소프탈산(PIA)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일 팬덤 다 모였다"…'현대모터클럽' 국내서 10주년 행사

      현대자동차는 지난 13~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공식 브랜드 팬덤 ‘현대모터클럽’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현대모터...

    2. 2

      [단독] 李 "농협은 진짜 문제" 질타…농식품부, 특별감사 연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에 대한 특별감사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농협의 비위를 질타한 가운데 감사 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3. 3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무게 줄이고 가격 그대로…꼼수 인상 막는다

      치킨 전문점의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인상을 견제할 수 있도록 중량 표시 제도를 도입한다. 가공식품 단위 가격 인상은 충분히 알려야 하며 위반하면 해당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제재를 강화한다. 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