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석 달여 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77% 오른 1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130만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7월17일(종가 130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은 10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기관투자가는 이달 들어 지난 8일을 제외하곤 매일 삼성전자를 샀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을 냈다고 발표한 지난 7일 이후 조금씩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3년 연속으로 ‘가장 인지도 높은 기업’에 꼽혔다고 밝혔다. 또 2006년형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5만대를 넘었다고 발표한 것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은 5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55만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하락한 2042.5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76% 상승한 693.53으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1348억원, 6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1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5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