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예상 전망에 비해서 부진하게 나타났다"며 "LED 사업부 적자 개선 폭이 기대 이하인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LED 사업부는 조명부진으로 지난 2분기 매출액 대비 4.5% 줄었고 해외 거래선 신제품 영향으로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9.7% 늘었다"며 "전분기 부진했던 전장부품 사업부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06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5%와 59.3% 줄어든 1조5588억원과 237억7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는 4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전분기 대비 18.0%와 35.5% 늘어난 1조8354억원과 822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광학솔루션사업부와 전장부품 사업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액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명비중은 3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했던 LED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4분기부터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하고 차량용 부품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섹터 내 다른 투자 대안에 비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