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만도에 대해 올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만도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매출은 1조2753억원으로 2.4% 줄었다.

채희근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같은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수요 부진 따른 수익성 감소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다. 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지만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고객이 현대·기아차, GM, 현지업체 등으로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국 수요도 개선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어 "4분기에도 비교적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3.6%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견조한 신규 수주세, 고객 다변화 등 긍정적인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 3분기 실적으로 중국 실적 리스크가 다소 해소됐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