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재수생' 이동환, 산뜻한 출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재수생’ 이동환(27·CJ오쇼핑·사진)이 2015~2016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동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23야드)에서 열린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6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65타. 7언더파를 친 데이비드 헌(캐나다), 마이클 톰슨, 마크 허버드, 타일러 앨드리지(이상 미국) 등 공동 선두 4명에 1타 뒤진 공동 5위다. 이동환은 지난주 열린 PGA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1라운드에서도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2개 대회 1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날 1번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이동환은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쾌조의 샷감을 과시했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추가로 줄이진 못했다.

2012년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2013년 PGA투어에 진출한 이동환은 2014년 성적 부진으로 2015시즌을 주로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었다. 그는 웹닷컴투어 상금 15위로 이번 시즌 PGA투어에 재진입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케빈 나(32)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39에 그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