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터메이트가 이달 말 '이니시아네스트'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총 7개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엔터메이트는 한국2호스팩(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통해오는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엔터메이트 관계자는 "하반기에 주력 게임을 대거 출시해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이익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초 출시한 '아케인'은 구글플레이 게임 인기순위 3위와 최고 매출 22위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달말 출시하는 '이니시아네스트'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걸그룹 마마무와 공동으로 음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보스전, PVP(Player vs Player), 길드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스페이스트루퍼즈'는 모바일 SF RPG 장르다. '몬스터길들이기' 개발사인 씨드나인의 주요 개발자가 만들고 있는 게임이다.

'포포용 아틀란티스'는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3년간 누적 사용자 8000만명, 월 매출 약 30억원을 이어나가고 있는 동명 게임의 후속작이다.

12월에는 중국 대만 진출도 준비 중이다. 아케인과 스페이스트루퍼즈의 중화권 버전을 안드로이드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몽환삼국' '엘리멘탈러시' '아테네전기' '모두의영웅' 등을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발굴해 출시할 수 있는 게임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게임 퍼블리셔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특히 중화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게임의 수입 배급과 우리게임의 수출 사업을 동시에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