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공식 출범을 준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첫 채용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AIIB가 홈페이지(aiib.org)에 인력채용 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AIIB가 일반 직원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분야는 투자사업(pipeline projects)을 발굴·심사하는 전문직위로 운영자문가, 교통전문가, 에너지전문가, 물공급·위생·하수처리 전문가를 뽑는다.

자세한 직무 설명과 지원 방법은 AIIB 홈페이지와 국제금융기구 채용정보 홈페이지(ifi.mos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설 기재부 지역금융과장은 "AIIB가 앞으로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채용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전문인력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AIIB 지분율은 3.81%로 전체 57개 회원국 가운데 5위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이 가입한 국제금융기구 중 가장 높은 순위로 GDP 규모가 비슷한 호주와 인도네시아보다 앞선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방한한 진리췬(金立群·66) AIIB 초대 총재 지명자를 만나 부총재직을 한국이 맡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국내 우수 인재들이 AIIB 내의 다양한 직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