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세계 최초의 게임사전이 나온다. 게임의 개발, 유통, 문화 등을 아우르는 사전으로 1200페이지 분량의 인쇄물로 발간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21일 이화여대에서 ‘2015 게임사전 포럼’을 열고 게임사전 편찬이 게임의 유해성에 대한 오해를 풀고, 게임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표제어 1500개를 1차로 선정하고 사전을 제작 중이다.

감수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다. 이 전 장관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게임사전 발간은 게임이 해로운지 아닌지를 논하기 전에 게임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게임사전의 발간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게임산업이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데도 게임사전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