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되면서 북한과의 관계가 다시 해빙무드로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홍영표 장관은 앞으로 남북 경제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확실한 기준은 잡고 나간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오늘(21일)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통일을 위한 민간 교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8.25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북측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개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설립된 개성공단을 우리쪽에 추가로 확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용표 통일부 장관

"현실은 개성공단 1단계도 지금 다 채우지 못한 현실이다. 우리는 단순히 재가동이 (목적이)아니라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서 국제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북한은 재가동이 되니까 그 뒤부터는 합의이행에 소극적으로 나온다"

개성공단 외의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유엔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UN제재가 있다. UN제재를 넘어서는 경제협력이나 투자 등은 허용될 수도 없고 허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과의 협력 역시 대미관계와 대중관계 등과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진행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확실히 한 겁니다.

한편 홍영표 장관은 3만 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직업훈련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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