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국내 1위 기업 바디프랜드가 본사 사옥을 서울 도곡동 옛 STX 연구개발(R&D) 센터로 이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직원수가 크게 늘어나자 기존 서울 역삼동 사옥 인근에 사무실 여러곳을 임대해 썼다. 하지만 사무실 공간 확보가 어려워지자 기존 역삼동 사옥의 10배 규모의 신사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선 바디프랜드는 올 들어 3분기까지 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새 바디프랜드 본사는 직원들 복지 강화와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복합 문화 전시공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본관에는 미용실, 네일샵, 카페테리아, 소강당 등 직원들 편의시설이 주로 들어섰다. 사내 식당에선 별도의 다이어트 식단을 마련하는 등 건강식단을 짰다. 옥상에는 음료를 마실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별관은 고객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등 바디프랜드 제품과 함께 고급 자동차, 오디어 및 홈시어터, 명품 수입가구 등의 품목을 전시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신사옥에 VIP 고객을 초청, 제품 뿐 아니라 회사 문화를 느끼게 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한 목표에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