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박보영 / 사진 = 변성현 기자
돌연변이 박보영 / 사진 = 변성현 기자
배우 이천희와 박보영이 청년실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천희, 박보영, 이광수, 권오광 감독이 자리에 참석했다.

극중 주인공 박구(이광수 분), 주진(박보영 분), 상원(이천희 분)은 청년실업, 비정규직이 팽배하는 사회에서 고군분투 하는 세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청년실업'과는 거리가 먼 배우들이 이 작품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연기 했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 박보영은 먼저 "답변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작품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나의 직업"이라며 "청년실업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희는 "취업 준비를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 오디션 볼 때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그 마음과 대립해서 생각해보았다"며 "현 시대의 젊은이들과 공감해 영화를 표현해보려 했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군대를 다녀온 전후에도 그렇고 데뷔 직후에도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감정을 이입했다. 또 아직 무엇을 해야할 지 결정하지 못한 주변의 친구들을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로 박보영, 이광수, 이천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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