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어라더니…잡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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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미래에셋생명·이노션 공모가 밑돌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 종목들이 공모가를 밑도는 굴욕을 겪고 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제주항공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LIG넥스원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52% 내린 7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상장한 이 회사는 방산 비리 수사 등의 영향으로 공모 청약 경쟁률이 5 대 1에도 못 미치면서 상장 초반부터 힘을 못 받았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6만8400원으로 공모가(7만6000원)를 밑돌았고 당일 종가도 7만2800원에 머물렀다.
지난 7월 상장한 미래에셋생명과 이노션, 3월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엔에스쇼핑 주가도 공모가에 못 미치고 있다. 공모가 7500원이었던 미래에셋생명의 이날 종가는 5830원이다. 이노션과 엔에스쇼핑도 각각 공모가 대비 14.71%, 6.38% 하락한 상태다.
반면 새내기주 중에서도 코스닥 종목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전산장비 사업을 하는 로지시스, 화장품 및 의약품 회사인 펩트론 등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대어’의 자존심 회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제주항공과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어급’ 호텔롯데의 상장(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규모가 크게 늘면서 물량 부담이 있었고 중소형주의 강세가 IPO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며 “대어들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우량한 종목들의 연이은 상장으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 공모주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LIG넥스원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52% 내린 7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상장한 이 회사는 방산 비리 수사 등의 영향으로 공모 청약 경쟁률이 5 대 1에도 못 미치면서 상장 초반부터 힘을 못 받았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6만8400원으로 공모가(7만6000원)를 밑돌았고 당일 종가도 7만2800원에 머물렀다.
지난 7월 상장한 미래에셋생명과 이노션, 3월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엔에스쇼핑 주가도 공모가에 못 미치고 있다. 공모가 7500원이었던 미래에셋생명의 이날 종가는 5830원이다. 이노션과 엔에스쇼핑도 각각 공모가 대비 14.71%, 6.38% 하락한 상태다.
반면 새내기주 중에서도 코스닥 종목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전산장비 사업을 하는 로지시스, 화장품 및 의약품 회사인 펩트론 등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대어’의 자존심 회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제주항공과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어급’ 호텔롯데의 상장(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규모가 크게 늘면서 물량 부담이 있었고 중소형주의 강세가 IPO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며 “대어들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우량한 종목들의 연이은 상장으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 공모주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