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 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상승…노벨 경제학상에 앵거스 디턴 교수
간밤 뉴욕증시는 올해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진 것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위대한 탈출'의 저자인 앵거스 디턴 미 프린스턴대학 교수(70)에게 돌아갔다. 빈곤과 복지 문제에 대한 그의 분석이 경제학 발전과 정책 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 뉴욕증시, 다우 47P 상승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7.37포인트(0.28%) 상승한 1만713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7포인트(0.13%) 오른 2017.46에, 나스닥 지수는 8.17포인트(0.17%) 상승한 4838.6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IMF(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서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이 "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게 반영됐다.

◆ 노벨상 시즌 마무리…경제학상 영예는 디턴 교수

노벨상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제학상의 영예는 영국 출신의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차지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소비와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을 기려 그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디턴 교수는 국내에도 지난해 불평등 문제를 다룬 '위대한 탈출'이 출간돼 잘 알려진 인물이다.

◆ 컴퓨터 제조사 델, 데이터저장업체 EMC 670억弗 인수

미국의 컴퓨터 제조사 델(Dell)은 12일(현지시간)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주당 33.15달러, 총 670억 달러(약 76조6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정보통신(IT) 기업 인수로는 사상 최고가다. 델은 휴렛 패커드가 인수를 추진하던 EMC를 품에 안으면서 데이터 저장 분야 1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 국제유가, 오펙 석유증산·차익실현에 하락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의 원유 생산 증산에 따른 공급증가 우려와 차익 실현으로 인해 지난 9월1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3달러(5.1%) 떨어진 배럴당 47.10달러에 마감했다.

◆ 박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오후 미국행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동맹 강화, 북핵·북한문제 진전 토대 마련 등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국정화·총선룰 쟁점

19대 국회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오늘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 열린다. 첫 날 대정부질문에선 정부가 전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고시를 행정예고한 것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문재인, 신촌서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늘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야당 지도층은 서울 신촌에서 시민들에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직접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 현대차 HB20, 브라질 베스트셀링카 2위 첫 등극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전략차종 'HB20'이 2012년 말 출시 이후 처음으로 현지 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올랐다. 지난달 HB20은 브라질 시장에서 총 8889대 팔려 GM 오닉스(1만212대)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했다.

◆ 출근길 '쌀쌀'…낮부터 추위 풀려

화요일인 13일 서울의 출근길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추위는 오후부터 풀려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