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애경의 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POINT)가 과거 명성 찾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3년 출시된 포인트는 우리나라 화장품시장에서 클렌징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원조브랜드이다. 클렌징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전문화된 제품라인은 물론 탄탄한 제품력으로 당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로 통한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숍의 등장과 시판 시장의 저조한 성적 등으로 10여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애경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에 가졌던 클래식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감각에 맞는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올해는 여대생 모델 발탁, 내추럴한 콘셉트 등을 부각시키며 젊고 친숙한 이미지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리뉴얼 후 2014년 하반기 매출은 내부매출 기준으로 2014년 상반기 대비 20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성장세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져 매출실적이 2014년 하반기 대비 36% 이상의 성장률을 만들어 냈다.



뉴얼을 통해 내추럴 식물성분을 함유시키는 등 안전하고 순한 제품을 부각시키고 젊은층을 타깃으로 전문 브랜드의 강점을 내세워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타깃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드러그스토어인 GS왓슨스, 올리브영 등의 유통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출시한 포인트 딥클린 립앤아이 리무버의 경우 출시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애경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애경 관계자는 "포인트는 국내 최초로 클렌징 제품의 전문화를 시도한 브랜드로서 1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탄탄한 제품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앞으로 메이크업 트렌드에 따른 신제품 개발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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