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장기화하는 경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울렛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8년 광주월드컵점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매장 수가 10개로 늘어났다. 매출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렛사업 첫해 33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2년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2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원준 사장
이원준 사장
아울렛 사업의 또 다른 축은 ‘도심형 아울렛’이다. 도심형 아울렛은 규모는 작지만, 백화점의 우수 브랜드 위주로 구성해 도시 거주민이 자주 방문해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광명역, 서울역, 청주 등의 지역에서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아울렛과 함께 쇼핑몰, 마트 등의 시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롯데는 작년 11월에는 롯데몰 수원역점, 12월에는 롯데몰 동부산점을 개장했다.

옴니채널 서비스 확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인터넷몰이나 모바일을 함께 이용하는 이른바 ‘옴니채널 쇼퍼’를 미래의 핵심 고객으로 보고 있어서다. 2013년 8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혁신적인 쇼핑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기획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종이로 만든 DM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쿠폰북’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11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본점에서 ‘스마트 비콘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스마트쿠폰북’ 앱을 열면 고객 위치에 따라 행사정보,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픽(smart pick)’ 서비스도 개선했다. 지난해 11월 본점 1층에서는 국내 최초로 ‘픽업데스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