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8일만에 재개장했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29포인트(3.38%) 상승한 3156.07로 출발했다.

현재 중국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증시보다 먼저 움직이는 성격이 있는 홍콩 HSCEI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1만선을 회복했고 일본과 미국 증시도 단기 조정 국면에서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상하이 지수는 3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4분기가 시작되며 중국 증시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며 "상해증시의 반등 전환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변수는 정부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국경절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중국의 본격적인 정책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는 "10월 이후 개최되는 정책 이벤트 기간 중에 중국의 구체적인 재정정책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면 중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동력)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 재정정책 수준은 5중 전회(10월 중하순)와 경제공작회의(12월초)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