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정상화는 조선업종 내 가장 빠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양형모 연구원은 "현재 연간 수주금액은 22억달러로 수주목표 30억달러 대비 73%를 달성한 상태"라며 "원화 환산 기준 수주금액은 2조5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미 수주는 목표 대비 73% 달성했기 때문에 올 연간 수주 목표는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관측했다.

수준잔고도 2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는 설명. 현재 기준 수주잔고는 70억달러 내외 수준으로 1년8~9개월치 가량이다. 만약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되면 2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투자증권으로 현대중공업 7.98%, KCC 3.77%, 하이투자증권 85.32%, 하이자산운용 7.57%, 비나신 55%를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사 투자증권 가치만 7500억원, 비상장사 투자증권 가치는 8900억원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증권 가치는 상장사는 시가, 비상장사는 40% 할인을 감안하고 순차입금을 차감하면 1조원 산출이 가능하다"며 "유무형 자산을 제외하고 영업가치를 산출하면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