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코나아이는 KT와 손잡고 ‘올레 멀티유심’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멀티유심은 하나의 휴대폰으로 전화번호를 최대 3개까지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유심칩이다.

코나아이와 KT가 개발한 멀티유심은 가상번호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멀티넘버 서비스와 달리 실제 번호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진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멀티유심”이라며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구분해 쓰고 싶은 사람들이나 사생활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폰도 이용할 수 있다. 업무상 법인폰과 개인폰을 동시에 갖고 다녀야 했던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레 멀티유심은 KT의 부가서비스 형태로 출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 사이트(chameleon-servi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앞으로 해외 통신사와 제휴해 하나의 휴대폰으로 해외에서도 현지 요금으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