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노쉬 세트 상품(시제품)
랩노쉬 세트 상품(시제품)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Egnis, 대표 박찬호)가 미래형 식사 대용 식품 ‘랩노쉬(Lab Nosh)’로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한지 약 30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그니스는 지난 5일 오전 11시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www.wadiz.kr)에서 ‘랩노쉬(Lab Nosh)’ 제품 제조를 위해 목표금액을 1천만원으로 잡고, 한 달 기한으로 펀딩 모집을 시작했다. ‘삼시세끼 사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펀딩은 6일 오후 4시경에 목표액을 돌파하며 빠르게 마감됐다. 6일 7시 기준으로 목표금액의 105%에 이르는 10,519,400원이 모였으며, 319명이 이 펀딩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그니스 직원 일동.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찬호 대표
이그니스 직원 일동.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찬호 대표
펀딩 소재인 랩노쉬는 ‘진보적인 식사’를 의미하는 이름이며, 필수 영양이 고루 함유된 분말을 물과 혼합해 먹는 유동식(Liquid food) 제품이다. 바빠서 끼니를 챙기기 힘든 사람들이 간편하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사대용식으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같은 목적으로 개발된 ‘소이렌트(Soylent)’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국형 영양식이다. 소이렌트는 여유 시간이 부족한 실리콘밸리 등 IT종사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유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랩노쉬는 한국영양학회 영양 섭취 기준량을 바탕으로 영양소 밸런스를 맞췄으며, 400㎖ 1회 용량을 섭취 시 5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펀딩 보상품인 랩노쉬는 3가지 맛을 하나씩 체험할 수 있게 3병으로 구성된 ‘스타터 키트’, 랩노쉬 일곱 병과 5종의 인핸서로 구성된 ‘1 WEEK PLAN’,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된 일곱 병의 랩노쉬와 인핸서 10개, 스페셜 텀블러까지 제공하는 ‘1/2 MONTH PLAN’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먼저, 11일까지 ‘스타터 키트’를 주문한 투자자들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1차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휴대하기 편한데다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을 호평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기대를 제품으로 만족시켜 드리겠다”며, “랩노쉬는 시간을 쪼개서 생활할 정도로 바쁜 2030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식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