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중반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5.90원)보다 4.45원 내린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8월 무역수지가 48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5.6% 늘어난 것으로 지난 3월(521억달러) 이후 최대치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무역적자 확대 등으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장 중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가 달러화 상승에 힘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BOJ가 통화완화 정책을 의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틀간 급락을 겪었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8.00~117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