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지난달 22일 세종시 내 세종아름지점을 개설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왼쪽 네 번째)이 임상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세 번째), 홍영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북은행 제공
전북은행은 지난달 22일 세종시 내 세종아름지점을 개설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왼쪽 네 번째)이 임상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세 번째), 홍영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북은행 제공
전북은행은 올 하반기 전라북도 내 카드사업 활성화와 수도권 등 역외 지역 진출을 병행하며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드사업으로는 지역 기반을 다지고 역외 지점 확대 전략으로는 외연을 넓히는 ‘양면 전략’이다.

[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전북은행, 카드 사업·역외 진출 '동시에'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경기도에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4월 말 금융위원회가 지방은행의 경기지역 점포 개설을 허용하자 곧바로 준비에 들어가 5월 말 수원지점을 냈다. 지난달에는 대전·세종 지역의 10번째 점포인 세종아름지점도 열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기반인 전북 외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을 은행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전북 내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계속돼 경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지고 있어서다.

현재 전북은행은 99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이 중 서울 13개, 대전 8개, 인천 5개, 세종 2개, 수원 1개 등 29개 지점이 전북 외 지역에 있다. 다른 지방은행에 비해 역외 점포 비중이 높다. 전북은행의 역외 지역 공략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비용을 줄이고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이 먹혀들고 있어서다. 역외에서는 임대료가 저렴한 2층 이상에 점포를 개설하고 있고, 면적도 기존 점포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전북지역 내에서는 수익 다변화 전략 중의 하나로 이익창출 효과가 높은 카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도내 홍보가 약해진 점을 감안해 하반기에는 JB카드를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은 ‘전북도민 메인카드화’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혜택이 많고 사용하기 편리한 맞춤형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전북지역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