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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 지분 취득한 영국 헤르메스, 이례적 '경영불참 확인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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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이엔피 지분 5% 보유 신고
    '엘리엇 사태'로 여론 눈치보기
    상장사 지분 취득한 영국 헤르메스, 이례적 '경영불참 확인서' 제출
    ‘제2의 엘리엇’ 의혹을 받았던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인베스트먼트가 상장회사 동양이엔피에 투자해 5% 이상 주주에 올라섰다. 경영 참가 목적이 없다는 자필 서명이 담긴 확인서를 신고서에 처음으로 첨부해 눈길을 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헤르메스인베스트먼트는 동양이엔피 주식 39만5533주를 매수해 5.0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르메스는 5% 이상 지분 취득 사실을 신고하면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첨부했다.

    이 확인서에는 “주주로 있는 동안 자금 투자와 관련한 압력 행사 등을 포함해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헤르메스 본사 이사의 자필 서명이 들어 있다. 헤지펀드가 지분 신고를 하면서 이런 서류를 첨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앞서 일각에서 제기된 ‘제2의 엘리엇’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헤르메스는 지난 6월 삼성정밀화학 주식을 집중 매수해 5%대 주주에 올라서면서 이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단순투자’라고 목적을 명시하긴 했지만 삼성물산을 공격할 당시 엘리엇을 자문했던 법무법인 넥서스가 이 회사 자문을 맡으면서 더 큰 의혹을 받았다.

    실제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삼성정밀화학 주식은 단기 급등했다. 헤르메스는 어느 정도 차익을 보고 지분을 소폭 팔았다가 다시 일부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헤르메스는 2004년 삼성물산 주식 5%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사들여 적대적 인수합병(M&A)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뒤 8개월 만에 차익을 남기고 처분한 적도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확인서를 첨부한 것 같다”며 “엘리엇 사태 이후 다른 외국계 헤지펀드도 국내 인식을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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