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과 사물 또 사물과 사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산업 지형 역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 수익을 내는데 치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와 얼마나 교감하고 오랫동안 소통할 수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에 미래 경쟁력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주는 택시 서비스 `우버`



기존 택시업 종사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버는 나온지 4년 만에 37개 나라, 140여 도시로 진출했습니다.



놀라운 건 물건 찍어낼 공장 하나 없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데도 우버의 기업가치는 우리나라 시가총액 2, 3위인 현대차나 하이닉스를 뛰어넘습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 `우버`와 같이 공장 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등장은 더더욱 가속화될 전망.



제조업종이다 혹은 서비스업종이다 식의 전통적 의미의 산업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스포츠 의류회사인 `나이키`나 검색 서비스 업체인 `구글`도 삼성이나 LG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김지현 /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교수

"기존에는 명확하게 제조와 인터넷 서비스와 통신과 데이터와 관련된 IT 솔루션 기업과 이 모든 것들이 분리됐었다면 앞으로 이 모든 것들이 통합되는 거거든요."



문제는 우리 기업의 상당수가 아직 수직적인 사업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가장 싸고 가장 성능 좋은 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올리는 전통적 사업 방식에 익숙하다 보니 소비자와의 소통과 교감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다 수평적이고 융합적인 사고 방식이 우선돼야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조광수 /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보다 유연한 구조, 너무 경직된 사업구조보다는 서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새로운 산업체계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 먹거리의 영순위로 떠오른 사물인터넷.



점점 커질 사물인터넷의 생태계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변인이 아닌 주인이 되기 위해선 사물인터넷을 별개의 사업 영역으로 볼 게 아니라 모두의 먹거리로 받아들여야 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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